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잠자는 시간 '8시간 vs 10시간'..6살 아이 IQ 확 차이났다

728x90
반응형
SMALL

잠자는 시간이 적은 아이는 10~13시간 정도 충분히 잔 아이보다 IQ(지능지수)가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홍윤철 서울대의대 환경보건센터 교수팀은 30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아동의 수면 시간과 IQ 점수와의 관련성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만 6세 아동 538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아이의 아이큐 점수 사이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수면시간이 늘어날수록 언어적 아이큐(Verbal IQ) 점수가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남자아이의 경우 잠을 8시간 이하로 잔 경우, 10시간 이상 잠을 잔 아이보다 아이큐 점수가 10점 낮았다. 다만 여자아이는 이러한 경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이경신 서울대의대 환경보건센터 사무국장과 김인향 한양대병원 정신과 교수 등 연구진은 “수면 재단(National Sleep Foundation)에서는 학교에 가기 전인 학동 전기에는 10~13시간, 어린 학생인 학동기에는 9~11시간을 권고 수면시간으로 지정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7~8세 아동의 86.1%가 수면시간이 9시간 미만으로 수면 부족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8년부터 환경부 지정 환경보건센터를 운영하면서 환경 노출과 어린이 신체 및 신경 인지발달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고자,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임신부 726명을 모집하여 2세 간격으로 코호트(집단)를 운영하고 있다. 수면과 지능 간의 연관을 밝힌 이번 연구도 해당 코호트에 대해 이뤄졌다.

홍윤철 센터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아동에게 수면시간은 신체발달에도 영향을 주지만, 인지발달 및 면역체계 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해외 연구에서도 아동의 수면시간이나 수면의 질과 인지기능발달 사이 연관성 관련 연구결과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특히 성별에 따라 연관성의 차이가 나타나 이와 관련된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경신 사무국장은 “이번 연구는 수면시간의 총량을 바탕으로 진행했으므로 몇시부터 몇시 사이 잠을 자야 좋은지, 수면의 질 등과 관련해서는 추가 연구를 해야 한다. 특히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는 얘기지 잠자는 시간이 많을수록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담은 논문은 국제행동의학저널
출처중앙일보

반응형
LIST